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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산 청와대, 프로포폴 유사 의약품도 두차례 구입? 의사 "약의 용도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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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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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청와대가 비아그라뿐 아니라 프로포폴과 유사한 의약품까지 구입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미디어오늘은 '[단독] 청와대 구입 의약품 중 제2 프로포폴 있다'라는 제목으로 경향신문이 밝힌 의약품 외에도 제2 프로포폴로 통하는 의약품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청와대 구입 의약품 목록 자료를 추가 확인한 결과, 제2 프로포폴로 불리는 비브라운코리아 수입사의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 10밀리리터 용량 20개를 청와대가 구입한 것으로 나왔다는 것.

수면내시경을 할 때 쓰이는 의약품이라고 설명한 한 의사는 "청와대에서 내시경을 하는 시설이 없는데 이 약을 썼다면 이상하다. 특별하게 이런 약 중 가끔 응급상황일 때 쓸 수 있어 비치를 해둘 수 있는데 한번이 아니라 두번에 걸쳐 구입한 것이라 이상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약은 특정한 경우에만 사용한다. 일반인들한테는 처방을 안한다. 병원에서 구비해 사용하는 약품으로 보면 된다. 청와대 의무실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 약의 용도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중추신경계용약으로 전신마취제로 쓰이는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는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투여하면 일시적으로 부신피질기능저하가 나타날 수 있고, 과량 투여시 흡입마취제를 병용하면 수면기간이 길어지고 호흡 정지가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 의약품 중 하나다. 

이날 청와대 측은 비아그라를 구입했다는 보도 후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리카 순방을 할 때 고산병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입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비아그라 말고 고산병 치료제가 따로 있음에도 비아그라를 구입한 것에 대해 논란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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