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UAE 및 이란과 지재권 보호·교육 분야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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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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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박성준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과 UAE 지식재산협회(EIPA) 압둘 알 오바이들리(Abdel Al Obaidli) 회장(현 두바이 경찰청 차장)이 서명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특허청은 최근 UAE, 이란 등 중동지역 국가들로부터 한국의 지재권 발전경험을 전수받고자 하는 협력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앞으로 중동지역과의 지재권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특허청은 지난 11월 14일 이란 테헤란에서 박성준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과 이란 법무부 알리레자 카제미(Alireza Kazemi) 차관 간 고위급 회담을 갖고 이란의 지재권 교육체계 수립을 위한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하였으며, 11월 15일에는 박국장과 UAE 지식재산협회(EIPA) 압둘 알 오바이들리(Abdel Al Obaidli)회장(현 두바이 경찰청 차장)간 고위급 회담을 갖고 지재권 보호 집행 및 인식제고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지식재산권 강사들에 대한 교육, 교재개발 및 한국의 지재권 발전 경험 공유 등을 희망하고 있으며, 특허청은 WIPO 한국신탁기금 및 KOICA 자금등을 활용한 지원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란은 천연가스 매장량 1위, 석유 4위, 구리, 철광석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지고 있고 최근 UN 경제제재 해제와 함께 한국 기업들의 진출 러시가 이루어지고 있어 지재권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특히 대장금, 주몽 등 한류 드라마를 통해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협력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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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UAE 측은 위조상품 유통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비즈니스 허브를 추구하는 두바이의 국제적 신뢰를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과 지재권 보호 및 교육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UAE와 특허심사대행, 특허정보화시스템 개발, 지재권법률·조직 컨설팅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지재권 보호집행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게 됐다.

최동규 특허청장은 “이번 협력 확대가 중동의 주요 거점 시장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의 지재권 보호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한국의 지재권 행정 선진화 경험을 배우려는 외국의 요청을 적극 수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성준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중국의 위조상품이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 국가가 이란이 1위, UAE가 4위”라고 설명하면서 “이들과의 협력은 우리 진출기업들의 지재권 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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