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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로 대형 카페리 여객선 건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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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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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한일고속·대선조선과 선박 건조계약 체결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한일고속과 대선조선이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이하 현대화 펀드)’ 하반기 지원 선박 건조를 위한 계약을 체결한다.

지난달 해수부가 올해 하반기 현대화 펀드를 공모한 결과, 한일고속 대형 카페리 연안여객선이 선정됐다.

한일고속은 대선조선에서 길이 160m, 폭 24.8m 규모 대형 카페리 여객선(1200여명 승선, 자동차 약 150대 적재 가능)을 건조한다. 해수부는 한일고속에 여객선 건조가격 50%를 지원할 예정이다.

세월호 사고 이후 연안여객선 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는 높아졌지만, 연안여객운송업계 영세한 규모와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인해 카페리 등 대형 연안여객선은 대부분 신규 건조가 아닌 중고선을 수입해 운항하는 실정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선령 20년 초과 여객선 비율은 2005년 4%에서 2008년 8%, 2011년 18%, 지난해 29%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해수부는 해양안전을 확보하고 연안여객선 현대화 사업에 착수한 것이다. 또 올해부터는 연안여객선 신규 건조 지원을 위해 현대화 펀드를 도입했다.

현대화 펀드는 정부 출자 펀드와 민간자본을 결합해 연안여객선 건조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카페리 및 초쾌속선으로 건조 가격 최대 50%를 지원한다.

올해 펀드 조성규모는 100억원으로 2019년까지 약 1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화 펀드는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경우에만 지원된다. 이번에 신조하는 선박은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R&D) 지원으로 개발 중인 카페리 표준선형을 적용할 방침이다.

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이번 계약은 연안해운업계와 조선업계가 상생관계를 만들어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연안여객선을 만들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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