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한국토지주택공사, SK브로드밴드, KT, CJ헬로비전은 지역간·계층간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임대아파트를 대상으로 기가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가인터넷 공동구축' 업무협약을 2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정부·민간 5개 기관은 △임대아파트 등 기가인터넷 미구축 아파트 기가인프라 공동구축 추진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장소, 시설 활용에 대한 적극 협조 △기가인터넷 공동구축 추진시 제반되는 비즈니스 협력 등을 통해 전국단위 기가인터넷 보급 활성화와 지역간·계층간 정보격차 해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보화진흥원은 국가정보화 선도 기관으로 정부의 네트워크 고도화 정책의 일환으로 2017년까지 전국 85개시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90% 달성을 목표로 통신사, 케이블 사업자 등과 함께 기가인터넷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말 기준 전국 85개시 기가인터넷 커버리지는 60%를 달성했으나 구도심 지역과 임대아파트 등 기가인터넷 인프라 구축 및 선로개통이 어려운 지역은 기가인터넷 서비스 보급이 늦어짐에 따라 지역간·계층간 정보격차 해소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국민주거생활의 향상을 목표로 저소득계층, 취약계층의 임대주택 지원을 위해 전국적으로 약 870개 아파트 단지를 유형별로(국민임대, 영구임대, 공공임대) 관리·운영하고 있으며 주거복지 향상을 통해 국민 행복주택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임대아파트의 유·무선 기가인터넷 인프라 구축은 사물인터넷 기반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스마트 홈 구현을 앞당기고, 노인복지를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ICT기반 융합서비스를 제공해 행복한 주거서비스 정착과 주거안정을 구현할 전망이다.
정보화진흥원과 국민주거안정을 실현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그리고 기가인터넷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는 통신사와 케이블 사업자간 업무협력을 통해 기가인터넷 인프라를 공동구축하여 구축비용을 절감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정부·민간의 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우선 2016년에는 시범적으로 경산시, 밀양시, 강릉시에 위치한 임대아파트(국민임대, 영구임대) 3곳, 총 1,562세대를 대상으로 기가인터넷 공동구축을 추진하며,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와 노인정 등 공동시설에 무료 기가 와이파이존을 구축해 단지 내 거주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인터넷 정보 접근을 용이하게 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서를 기반으로 향후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관리하는 임대아파트 등 기가인터넷 공동구축 대상지역을 확대하고 전국 기가인터넷 서비스 보급 및 활성화를 통해 정보격차 해소와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서병조 정보화진흥원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민들의 행복한 주거환경 확대와 취약계층의 정보격차를 해소하여 향후 국민 누구나 미래 지능정보화 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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