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촛불집회] 중1학생 사이다 발언..."사람이면 생각을 하고 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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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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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집회 시민자유발언대에서 아버지는 가훈이 "하야만사성"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의 시민자유발언대에 오른 가족.                                  [사진=박원식 기자]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50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5차 촛불집회 행사에서 중1학생의 사이다 발언이 화제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촛불집회 행사의 시민자유발언대에 나선 4명의 가족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인터넷 사전 예약으로 시민자유발언대 기회를 얻는 이들 가족은 3분이라는 제한 발언시간에 사이다 발언으로 150만 집회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중1학생인 홍성흠군은 "박근혜 대통령이 내게 하나의 깨달음을 주었다"며 그것은 "사람이면 생각을 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을 크게 웃게 만들었다. 홍 군은 이어 "중학생도 생각을 하며 산다"며 "생각을 하고 산다면 이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해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중1학생의 어머니인 송미자씨는 "아이들에게 자아존중을 가르친다"며 "그런데 박 대통령은 자존감보다 자만심이 강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송 씨는 이어 "자존감이 있는 사람은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다"며 "오늘은 하야하기 좋은 날"이라고 말해 150만명의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아버지인 홍준의씨는 박 대통령이 하얗게 질리도록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쳐달라며, 이제부터 자신의 가훈을 '하야만사성'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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