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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들이 살처분을 위해 농장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전국에 조류독감 인플루엔자(AI)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25일 천안시의 경우 동면에 이어 병천면 육용오리 사육농가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천안시 병천면 봉황리 일원 육용오리 사육농가에서 폐사한 오리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24일 오후 3시께 사육 중인 육용오리 5800마리 중 14일령 된 오리 200마리가 폐사해 방역당국에 AI 의심축을 신고했다. 24일 현장에서 실시한 간이키트 검사에서는 AI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25일 오전 폐사한 오리에 대한 정밀검사에서 고병원성 H5형으로 확진됐다.
신고 농가 500m 이내 관리지역에는 1농가 5500마리의 육용오리를 사육중이며 보호지역(500m∼3㎞)에는 2농가에서 닭과 오리 4만4000마리를 사육중이다.
25일 천안시와 가축방역지원본부는 초동 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이동통제를 하는 등 긴급 방역 조치하고 바로 예방 살처분에 들어갔다.
한편,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심각한 변이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에 발생한 AI 바이러스 유전자의 변이율이 1% 안팎인 데 비해 이번엔 최대 10%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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