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라인 논란에 표창원 "검찰도 공범, 공소장 공동정범으로 넣어라"

[사진=표창원 의원 트위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의 라인이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는 보도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난했다. 

29일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병우 와 #김기춘 #구속 않고 수사도 제대로 않는 이유, 검찰도 공범이기 때문. 공소장에 꼭 검찰도 공동정범으로 넣어라"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한국일보에 따르면 우병우 전 수석의 '라인'으로 거론되는 검사들이 휴대폰을 교체하고 청와대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들을 파기하는 등 증거 인멸 시도 정황이 드러났다. 

우병우 전 수석과 업무상 교류가 빈번했던 법무부 간부 A씨는 통화내역, 문자, 카카오톡 등 검찰 수사에 활용될 수 있는 정보들이 담겨 있는 휴대폰 기기를 갑자기 변경했다. 

또한 우병우 전 수석과 개인적으로 가까운 B검사는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문서파쇄기를 이용해 다량의 문서를 모두 파기했다. 

이와 관련 법조계 한 관계자는 "검찰이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의혹 수사를 본격화하면 훨씬 더 많은 증거인멸 정황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