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톰 프라이스 하원 예산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인수위 소식통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외신들은 프라이스가 오바마케어의 비판론자였다는 점을 들어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가 전면 재검토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지아주 하원 의원인 프라이스는 전직 정형외과 의사로 공화당의 의료정책을 구상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고 2009년부터는 그 대체 법안으로 ‘환자권한우선법(Empowering Patients First Act)’을 지지해 왔다. 그는 오바마케어 정책이 의사와 환자의 의료 결정 능력을 제한하고 연방 정부의 권한을 강조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트럼프가 오바마케어의 몇 개 조항을 존속시키겠다고 했지만 전면 재검토를 거론한 만큼 프라이스의 책임 하에서 보건복지부는 제도 개편에 따른 여파를 관리하고 입법자들과 오바마케어를 대체할 대안을 함께 꾸리는 것이 될 것이라고 WSJ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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