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코스피 나흘째 1970선…대통령 담화 이후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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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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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에도 나흘째 1970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6포인트(0.01%) 오른 1978.39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03포인트(0.05%) 내린 1977.10으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대국민담화 발표와 맞물려 막판에 상승 반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국민 담화에서 “대통령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며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다만, 강달러 현상으로 외국인들이 신흥시장 비중을 줄이고 있어 증시의 숨고르기 국면이 더 지속될 전망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 예상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141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1436억원, 126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35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시장의 거래대금은 4조374억원, 거래량은 2억1014만주로 집계됐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전환 수혜주로 꼽히며 최근 상승세를 보인 삼성물산은 삼성전자가 앞으로 6개월간 지배구조 개편을 검토한다고 발표하자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배당 규모를 4조원으로 지난해보다 30%가량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발표하면서 지배구조 전환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높아진 시장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3.02포인트(0.51%) 오른 596.07로 마감했다. 지수는 0.50포인트(0.08%) 내린 592.55로 출발한 뒤 소폭의 등락을 보이다 대국민담화 소식에 상승 반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1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2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68.5원으로 전일보다 1.9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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