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포스트 가젯은 6일(한국시간) “피츠버그는 ‘2015 시즌을 앞두고 강정호가 계약을 할 때 두 차례에 걸친 음주 운전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2009년 8월 음주 단속에 적발됐고, 2011년 5월에도 이번과 마찬가지로 술을 마시고 물적 피해가 발생한 사고를 냈다. 두 차례 모두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강정호는 지난 2일 오전 2시48분께 술을 마신 채 BMW 승용차를 몰고 삼성동의 숙소 호텔로 향하다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혐의로 입건됐다. 사고 당시 강정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84%였다. 강정호와 동승한 친구 유모(29)씨와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를 했을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이어 헌팅턴 단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든 강정호에게 제공하겠다. 강정호를 야구를 잘 하는 선수뿐만 아니라 자격을 갖춘 한 성인이 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워레키 피츠버그 대변인은 “MLB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의 의학 전문가와 함께 강정호를 어떻게 도울지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역시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이다. 강정호는 음주운전으로 인해 엄중한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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