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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서울의 달' 뮤지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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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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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페스트'서 호흡 맞춘 노우성 연출·김성수 음악감독 합류

  • 과거 서울의 추억과 함께 가족·이웃 간의 사랑 전할 예정

창작뮤지컬 '서울의 달'이 12월10일부터 12월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1994년 배우 한석규, 최민식, 채시라 등 당시 내로라하는 출연진으로 시청률 50%를 기록했던 드라마 '서울의 달'이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서울살이를 담아냈다는 평가와 함께 서민드라마의 대표작가로 불리는 김운경 특유의 공감과 힐링 요소 역시 가미됐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은 오는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창작뮤지컬 '서울의 달'을 선보인다. 뮤지컬 '서울의 달'은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창작뮤지컬로, 서울 달동네에서 신분상승과 사랑을 꿈꾸던 서민들의 삶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예술총감독은 서울시뮤지컬단 김덕남 단장이, 81부작 드라마 원작의 각색은 이다윗 작가가 맡았다. 그리고 최근 '에드거 앨런 포' '페스트' 등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노우성 연출, '셜록홈즈' '프라미스' 등에서 활동한 최종윤 작곡,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지져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페스트' 등에 참여한 김성수 음악감독, 김경엽 안무 등이 제작진으로 꾸려졌다. 

김덕남 단장은 "이번 '서울의 달'은 과거를 돌아보며 추억하는 복고 취향의 뮤지컬이 아니라 지금 여기를 들여다보며 새로운 삶을 이야기하는 동시대의 뮤지컬"이라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주인공인 '홍식' 역에는 배우 이필모가 캐스팅됐다. 홍식은 드라마 원작에서 한석규가 맡아 방영 당시 온 국민의 사랑과 응원을 받았던 역할로,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라지 않는 야심찬 청춘의 모습을 그린다. 

이필모는 “극 중 홍식은 너무 아름답고, 멋있고, 화려하지만 그 이면은 너무 슬픈 사람이다. 작품을 선정할 때 캐릭터가 중요한데, 아직까지 해보지 못한 역할이라 배우로서 궁금증이 컸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와 닿는 우리의 이야기이며 관객들이 돌아갈 때 온기가 느껴질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또 다른 주요인물인 '춘섭'은 서울시뮤지컬단의 간판 배우 박성훈이 맡았다. 춘섭은 홍식의 고향친구로 투박하고 고지식하지만, 주어진 삶이 선물이라 여기고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사는 소박한 청춘이다. 원작에서는 최민식이 맡아 맛깔스런 충청도 사투리와 색다른 연기변신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성훈은 “춘섭이는 자기 일에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역할로, 그로 인해 온 마을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이다. 꿈이 없고 미래가 없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내게도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품고 간다면 배우로서 뿌듯할 것 같다”고 출연소감을 전했다.

홍식 역에는 서울시뮤지컬단의 허도영이, 춘섭 역에는 서울시뮤지컬단의 이승재가 각각 더블캐스팅으로 호흡을 맞춘다. 채시라가 맡아 그 해 연기대상을 받기도 했던, 홍식의 연인 '영숙' 역은 서울시뮤지컬단의 홍은주가 맡는다. 드라마에 없는 새로운 인물로, 건설회사 회장의 딸이자 홍식과 비극적인 사랑에 빠지는 '부서현' 역은 서울시뮤지컬단의 유미가 맡았다.

서울시뮤지컬단 측은 "이번 공연을 통해 삭막해져 가는 현 시대에서 따뜻한 추억을 상기시키고, 누구에게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감동을 전달하겠다"며 "잊었던 가족, 이웃과의 사랑도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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