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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출범에 조원진“비대위 출범하면 친박 2선 후퇴 생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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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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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부르는 조원진·홍문종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새누리당 조원진 최고위원과 홍문종 의원 등이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박계 의원들의 모임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창립총회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왼쪽부터 최교일, 조원진, 홍문종, 유기준. 2016.12.13 uwg806@yna.co.kr/2016-12-13 17:08:20/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가 주축인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이 13일 오후 창립총회를 연 것에 대해 조원진 최고위원이 비대위가 출범하면 친박은 2선으로 후퇴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은 이 날 오후 창립총회를 열었다. 공동대표는 정갑윤 의원, 이인제 전 의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맡았다.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창립총회 자리에서 조원진 최고위원은 “비대위가 당을 추스르면 재창당보다도 더한 개조를 하겠다”며 “비대위가 출범하면 친박은 완전히 2선으로 후퇴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은 창립 선언문에서 "위기 앞에 국민과 당을 분열시키는 배신의 정치, 분열의 행태를 타파하고, 새누리당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과 당원이 주인 되는 '재창당 수준'의 완전히 새로운 보수 정당을 만드는 것에 매진하며, 어떤 희생도 감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언문에 언급된 '배신의 정치'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당시 유승민 원내대표를 비판하며 사용한 표현이다. '분열의 행태'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박(비박근혜)계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은 “5년 단임제 제왕적 대통령제의 구조적 폐해를 개선하기 위해 정치적 이해를 배제하고, 국가와 국민만을 위한 '국가 개조 개헌'에 앞장서겠다”며 “사회 전반에 만연한 좌파 세력의 허구성에 대항해 올바른 소통과 투명한 정치 문화를 통해 보수 세력 간의 대연합을 실현하고 보수 세력을 통한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은 추구하는 가치로 ▲헌법과 법치주의 수호 ▲인기 영합주의 노선 지양 ▲국가와 사회 발전의 장기적 비전·목표 설정 ▲경제 재도약 ▲기득권 부도덕성 배격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자아실현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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