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이날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측의 요청에 따라 오후 3시께 수사관 4명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김영재의원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방문 이유에 대해 "사실 확인을 위해 방문한 것"이라며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특검보는 "현장 조사 중인 야당 의원이 차트가 이상하지 않느냐, 같이 와서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는 취지로 요청해서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영재 의원을 현장 조사하던 특위 위원들은 2014년 4월16일 김 원장의 장모에 대한 차트에 나타난 서명과 필적이 4월 다른 환자의 차트와 상이한 점을 발견하고 특검팀 측에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16일 박 대통령의 행적이 드러나지 않은 7시간 사이에 박 대통령에게 시술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김 원장은 당시 오전에 장모를 진료한 뒤 골프장에 갔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 원장은 현장조사에서 필적 논란이 불거지자 처음에는 간호사의 것이라고 했다가 자신의 것이라고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김영재의원에서 관련 차트 등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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