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김정미,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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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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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용산)=기성용(스완지시티)과 김정미(현대제철)가 2016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대한축구협회 시상식 2016을 가졌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의 새 역사를 만들었고, 본선에서는 8강의 성과를 거두었다. A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며 “우리 축구계의 큰 자산이었던 이광종 감독을 잃은 것은 무엇보다 가슴 아픈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내년에는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의 위업을 이룩할 것이며, 5개월 앞으로 다가온 FIFA U-20 월드컵을 훌륭하게 치름으로써 한국 축구의 재도약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해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남녀 선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상은 기성용과 김정미에게 돌아갔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한 기성용은 2016년 대표팀이 치른 A매치 10경기 중 9경기에 출전했다. 697분간 A매치 경기를 뛴 기성용은 790분을 소화한 장현수(광저우) 다음으로 많은 시간 활약했다. 기성용은 이번 수상으로 2011년과 2012년에 이어 세번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남자부문 역대 최다 수상자에서도 손흥민(2회)을 앞섰다. 남녀 통틀어 최다 수상은 지소연의 4회(2010, 2011, 2013, 2014년)다.

국가대표 골키퍼 김정미는 소속팀 현대제철의 WK리그 4연패를 이끌었다. 김정미는 “그동안 지도해주신 감독님들의 가르침과 교훈 감사하다. 배우는 자세로 희생하고 모범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팬들이 직접 꼽은 올해의 베스트골은 손흥민에게 돌아갔다. 손흥민은 8월 7일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 독일전에서 헛다리짚기로 수비수를 무력화시킨 뒤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골을 넣었다. 이 골은 팬투표에서 3221표(17.3%)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고려대를 U리그 왕중왕전 우승으로 이끈 서동원 감독과 조미희 강경여중 감독은 올해의 지도자상을 수상했고, 올해의 심판상은 김종혁 국제주심, 윤광열 국제부심, 박지영 국제주심, 김경민 국제부심에게 돌아갔다. 조영욱(언남고)과 박예은(고려대)은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10주년을 맞이한 K3리그는 히든히어로 상의 주인공이 됐다.

서동원 감독은 “대학축구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조미희 감독은 “아이들이 부족한 선생님을 믿어줘서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영욱은 “내년에 U-20월드컵을 잘 준비해, 출전해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별 공헌상은 전 국가대표인 김병지, 김남일, 박희영에게 돌아갔고, 故 박말봉 창원시청 전 감독, 기영옥 광주시민 프로축구단 단장, 김현주 SMC 엔지니어링(주) 대표이사, 이광덕 포천시민축구단 본부장, 이근호(강원), 이상운 OB축구회 이사, 최태원 대구축구협회 부회장은 공로패를 받았다.

이근호는 “안 보이는 곳에서 좋은 일들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내가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현역 선수로써 도움이 되는 일은 뭐든지 하겠다”고 말했다.

노승락 홍천군 군수, 정찬민 용인시청 시장, 최창영 자이크로 대표, 편정범 교보생명 전무이사가 감사패를 받았다. 2016 진주시 여자어린이 축구교실, 오창 SKK FC, 수원 영통구 여성축구팀, 넥센 타이어, 50대 OB축구단, 60대 실버부 클럽 공릉은 올해의 클럽 상을 수상했다.

[20일 오후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6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공로패를 수상한 광주시민 프로축구단 기영옥 단장(왼쪽)과 이근호(오른쪽)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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