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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박현주 회장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제 2의 창업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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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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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투자의 야성을 갖고 제2의 창업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년 간 우리가 걸어온 길이 곧 새로운 길이었다"고 회상하면서도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게 국가나 기업 역사의 교훈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어 "미래에셋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넘어 ’고객을 위한 것‘을 해야 한다"며 "고객의 파트너로서 최적의 자산배분을 진솔하게 말씀드리고, 고객 수익 증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은 16개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갖춘 그룹"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자산배분과 글로벌 브로커리지를 통해 우량자산을 고객에게 정직하게 공급하겠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와의 합병을 통해 커진 조직 규모에 대해서는 "그에 비례해 높은 수준의 리스크관리와 컴플라이언스가 요구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의 주요 수익원인 연금 비즈니스의 미래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그는 "저금리와 수명 증가로 인해 연금 시장은 저축에서 투자로 바뀔 수밖에 없다"며 "확정급여(DB)형에서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중심으로 중심축이 옮겨갈 것이 자명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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