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실무진은 1973년 6월부터 가동된 포항 1고로를 가동 중단하기로 결정을 내리고 경영진의 결정만을 남겨뒀다.
대일(對日) 청구권 자금으로 건설된 포항 1고로는 우리나라 철강 역사 그 자체이다. 포항 1고로가 철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면서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제조업 강국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1000℃가 넘는 고온을 견뎌야 하는 고로는 대체로 수명이 15년 내외다. 그러나 포항 1고로는 여러 차례 보수 작업을 거치며 45년 가까이 수명을 연장해왔다. 이 고로는 연간 130만t가량의 쇳물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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