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던 제주에서 마저 결국 AI 고병원성이 검출됐다.
제주도는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AI 예찰검사 결과, 지난 9일 국내 발생유형 AI바이러스와 같은 혈청인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 통보됐다고 10일 밝혔다.
아울러 도는 이날 국내에서 발생중인 유형임에 따라 고병원성에 준해 방역조치 했다.
방역조치 사항으로는 시료채취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 방역대내 농가의 사육가금 등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했으며 긴급 예찰을 실시해 이상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도내 모든 철새도래지(4개소)에 대한 출입통제 강화와 주변도로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모든 가금농장에 대한 임상예찰 및 방역지도를 강화했다.
도 관계자는 “고병원성 여부는 오는 11일께 판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금사육 농가에서는 철새도래지 출입 금지, 사육가금의 야생조류 접촉 차단을 위한 축사 그물망 설치 및 출입문 단속 등 방역수칙 이행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에서는 2014년 하도 1건, 2015년 하도, 오조 4건 등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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