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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값 폭등하는 가운데 3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계란 판매 진열대 앞에 시민들이 계란 구입에 망설이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식품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계란 10구가 6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설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면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가 겹쳐 두부와 콩나물 등에 이어 계란값도 폭등하는 추세라고 11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풀무원의 경우 지난 1일 계란 21개 제품을 평균 30% 올렸다.
'목초를 먹고 자란 건강한 닭이 낳은 달걀'은 10구 제품이 기존 4500원에서 5850원으로 30.0% 상승했고, 15구 제품은 6450원에서 8350원으로 29.5% 인상됐다.
일반 계란보다 품질이 뛰어나다고는 하지만, 30구를 살 경우 1만6000원이 넘는 가격이다. '무항생제 1등급 하루에 한알'(10구) 역시 기존 3950원에서 5150원으로 가격을 30.4% 인상했다.
프리미엄 제품을 판매하던 풀무원은 이번 AI사태 발생에도 동일한 가격을 유지했으나, 이번에 약 30%를 대거 인상한 것이다.
대상은 아르헨티나 홍수 여파로 업소용 중단했던 식용유 판매를 9일부터 다시 시작하면서 가격을 8% 올렸다.
오뚜기와 롯데푸드 등은 이미 지난달 말 식용유 가격을 인상했고, CJ제일제당은 이달 말 업소용 식용유 가격을 약 8%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아직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라면, 맥주, 두부 등 식품도 인상 가능성이 오가는 중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국정혼란과 AI 사태 등으로 사회가 어수선한 틈을 타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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