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4개월째 동반 오름세… 원·달러 환율·국제유가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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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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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모두 올랐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 잠정치는 86.13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83.74) 대비 2.9% 상승한 수치다. 이에 따라 수출물가는 작년 9월부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2014년 12월(86.31)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물가 상승은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전기·전자기기와 석탄·석유제품을 포함한 공산품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작년 11월 1161.64원에서 12월 1182.28원으로 1.8%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과 같았다. 공산품은 2.9% 올랐다. 공산품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이 12.1%나 뛰었다. 화학제품은 3.1%, 전기 및 전자기기는 2.7% 각각 상승했다. 2016년 연간 수출물가지수는 80.74로 전년 대비 3.3% 하락했다.

작년 12월 수입물가지수는 83.14로 전월에 비해 4.2% 상승했다. 수입물가 역시 4개월 연속 오르며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입물가 상승은 원·달러 환율과 함께 국제유가가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작년 11월 배럴당 43.90달러에서 12월 52.08달러로 18.6%나 올랐다.

이에 원재료는 광산품(13.2%)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1.6%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10.6%)을 중심으로 같은 기간 2.7% 올랐다. 자본재는 0.4% 하락한 반면 소비재는 0.9% 상승했다. 작년 전체 수입물가지수가 76.96으로 전년 대비 4.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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