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비해 20%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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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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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 차례상/MBC방송캡처]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올해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2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시내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몰 등 61곳에 대상해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의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17만1193원, 대형마트 21만4707원으로 각각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점차 간소화되고 있는 차례상차림 추세를 반영했다. 구체적으로 달걀 30개→10개, 사과·배·단감 5과→3과, 어류(참조기·부세·병어) 3마리→1마리, 전 부침용 육류(쇠고기·돼지고기) 600g→200g 등으로 기준이 조정됐다.

특히 가락시장 내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16만461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보다 각각 4%, 23% 낮았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구매비는 강남구·관악구·종로구가 평균 18만원대로 높은 반면 15만원대인 마포구·동대문구·․도봉구에서 저렴했다.

향후 농수축산물 수급 및 가격 전망을 보면, 사과는 전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소폭 오르겠다. 무와 배추는 생육기 태풍 '차바' 등 기후 여파에 따른 생산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또 정부의 비축물량 집중 공급도 예정돼 수급은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설 성수품 특성을 감안해 누리집(www.garak.co.kr)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설 연휴에 근접한 이달 24일에 차례상차림 비용 2차 조사 결과를 추가·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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