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가 산곡동 일대에 추진중인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성사업을 주관할 '(가칭)의정부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성사업 개발주식회사(이하 복합단지 개발주식회사)'가 오는 20일 공식 출범한다.
시는 이날 오후 4시 민락동 웅신플라자에서 복합단지 개발주식회사 사무실 개소식을 연다.
복합단지 개발주식회사는 YG엔터테인먼트 등 6개 업체가 41%, 금융권 3곳이 20%, 대우건설이 5%의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시도 34%의 지분으로 참여한다.
복합문화 융합단지는 202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총 1조 7000억원이 투입돼 산곡동 일대 62만㎡에 조성된다.
단지에는 '뽀통령'으로 불리는 국산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주제로 한 '뽀로로 테마랜드'가 들어선다.
또 YG엔터테인먼트의 K팝 클러스터도 조성된다. 대규모 음악 공연장을 비롯해 소규모 공연장, 아시아 대중음악 상설 전시체험장, 레지던스 호텔, 스튜디오, 문화상품 판매장, 야외스포츠 및 음악체험 공간 등이 핵심 시설이다.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과 여가, 실내 골프 등을 즐길 수 있는 가족형 호텔도 마련된다.
단지는 올해 개통 예정인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인접해 통과하고, 공사중인 국도 43호선은 단지를 지나는 등 교통 인프라도 뛰어나다.
의정부경전철을 연장하면 지하철 1호선과도 연결돼 주변 문화·관광 인프라와 연계할 수 있는 좋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시는 단지가 완공되면 문화·쇼핑·관광·K팝을 연계한 산업 육성을 통해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고 한류 문화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복합문화 융합단지는 연간 관광객 800만명, 3만개 일자리, 5조원의 경제효과를 낼 수 있는 '8·3·5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며 "의정부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시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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