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국 체리자동차 자율주행차 부문 자회사 에이텍사와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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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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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중국 5대 자동차 제조회사 체리자동차(Chrey Automobile)의 자율주행차 부문 자회사인 에이텍(Atech Automtive)사가 판교제로시티(판교창조경제밸리)에 자율주행 연구시설을 조성하기로 경기도와 합의했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천저젠(Chen Zejian) 에이텍 사장은 18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판교제로시티 조성 업무협약서(MOU)’에 서명했다.

에이텍사는 지난해 중국의 대표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Baidu)와 함께 자율주행차(EQ)를 개발, 실제 도로 운행에 성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세계적 자동차회사인 BMW사와도 판교제로시티에 연구시설 조성에 합의한 바 있다.

아직 정부 관련부처와 최종합의 과정이 남아 있지만 두 자동차회사의 판교제로시티 입주가 확정될 경우 판교제로시티를 국내 자율주행차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려는 경기도의 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에이텍은 판교제로시티에 자율주행차 연구시설을 설치하고, 한국시장에 특화된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자율주행차 운행에 필요한 충전과 통신시설, 디지털 고밀도 전자지도와 같은 인프라와 서비스 지원을 맡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양측은 자동차 정보통신기술 관련 중소기업을 판교제로시티에 유치하는 노력도 함께 한다.

에이텍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자율주행차 경주대회 등 국제 대회에 체리자동차와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판교제로시티에 도입될 예정인 자율주행셔틀의 제작과 운행, 관리 등도 함께할 예정이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는 판교제로시티를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이 융복합된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체리자동차의 자율주행 R&D 기술을 선도하는 에이텍社의 판교 진출을 계기로 도내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과 중국 기업간 교류가 더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판교제로시티가 약 750여개 첨단기업이 모여 4만 명이 근무하는 세계적인 첨단산업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판교제로시티를 규제와 비용, 환경오염·탄소배출, 에너지, 사고·미아 등이 없는 미래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이런 판교제로시티의 핵심프로젝트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12월 판교역에서 판교제로시티까지 편도 2.5㎞ 구간에서 12인승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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