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7만톤 저장·공급하는 설비…옵션 3척 추가 수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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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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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삼성중공업이 2009년 호그LNG사에 인도한 14만5000입방미터급 FSRU 모습.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삼성중공업이 이달 초 대형 해양플랜트 건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호그(Höegh)LNG사로부터 17만㎥ FSRU 1척을 약 2700억원(약 2억3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FSRU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기화한 뒤 육상의 소비처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선박 형태의 설비를 말한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FSRU는 우리나라 1일 LNG 소비량에 해당하는 약 7만톤의 LNG를 저장·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납기는 2019년 5월까지다.

이번 계약에 대해 삼성중공업 측은 “FSRU 3척의 옵션도 포함돼 있어 삼성중공업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FSRU는 육상에 LNG 수입터미널을 건설할 때 보다 경제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우수하기 때문에, 발전·산업용 가스 수입을 확대하고 있는 중동과 동남아, 중남미 지역 신흥국을 중심으로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육상 터미널을 건설하는 데 통상 4~5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FSRU는 건조 기간이 2~3년에 불과하며 건조 비용도 육상터미널 건설 비용의 1/2 수준이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 FSRU 발주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라며 “고객 니즈(Needs)를 반영한 선형과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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