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달러 강하다" 발언 여파 원·달러 환율 1160원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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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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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달러가 너무 강하다"고 한 발언으로 원·달러 환율이 1160원선으로 주저앉았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66.7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7.8원 내렸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달러당 116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4일(1169.7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0원 내린 달러당 1162.5원에 장을 출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달러는 너무 강하다"며 "미국 기업들이 그들(중국)과 경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 영향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지난 9일 미국 임금상승률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고용지표 호조 영향으로 15.3원 상승하며 1208.3원까지 뛰었던 원·달러 환율은 이후 7거래일 동안 40원 넘게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오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의 공식 취임식 전까지 대내외 요인에 따라 환율이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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