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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그린카 대표.[사진=그린카]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가 올해 전기차 150대를 추가적으로 도입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카셰어링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친환경 카셰어링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기자와 만난 이용호 그린카 대표는 “현재 전기차를 130여 대 운영하고 있는데, 1월에 20대가 들어오고, 올 4~5월에 볼트EV가 출시되면 최대한 많은 물량을 소화하고자 한다”며 “올해 150대 남짓 전기차를 도입할 예정인데, 볼트EV를 가급적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볼트EV는 1회 충전으로 383㎞를 갈 수 있으며, 지난 9일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2017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다.
그린카는 지난해 9월부터 볼트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2대 도입해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는 5대의 볼트PHEV를 운영하고 있다.
카셰어링 시장은 쏘카와 그린카가 양분하고 있다. 그린카는 올해 △캠퍼스 카셰어링 △법인형 카셰어링 △네이버와 커넥티드카 서비스 등을 통해 카셰어링 선도 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국내 1등 브랜드가 되는 게 급선무”라며 “저희가 더 열심히 해서 경쟁 구도에서 3년 안에 퍼스트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차량은 공격적으로 늘리되 차고지는 통폐합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그린카가 네이버와 손잡고 지난해 4월부터 야심차게 준비 중인 ‘차량인포테인먼트’ 서비스도 연 내에 볼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서비스 차별화 차원에서 고객이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올해 안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사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와 카셰어링을 결합한 자동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그린카는 네이버와 플랫폼 개발을 통해 운전자의 이용 행태, 운전 패턴, 검색 정보, 선호 음악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캠퍼스 카셰어링은 대학생, 교직원 등 캠퍼스 구성원이 카셰어링 서비스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주 고객층인 20~30대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차고지도 확장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법인형 카셰어링은 기업이 입점해 있는 건물과 근처 주차장에 그린존을 설치하고 업무용과 개인용 결제카드를 구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방식을 세분화하고, 효율성을 높여 상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한편,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그린카는 전국 2600여 곳 차고지, 5700대의 차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21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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