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바로 옆 김포지역 AI 발생에 긴장 속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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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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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생일 7일이내 메추리알 폐기 및 방역 강화, 설 명절에도 대비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인근지역인 김포에서 AI가 추가 발생한 데다,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설 명절을 맞아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을 지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11월 16일 첫 발생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던 AI가 올해 1월 15일부터 5일째 의심신고가 없어 진정국면에 접어든 듯 보였다.

그러나 지난, 1월 20일 김포의 메추리(43만수) 농장에서 발생함으로써 김포에서만 세 번째 발생함에 따라 인천시에서도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인천은 지난 해 12월 26일 서구의 한 토종닭(25수) 사육농가에서 AI가 첫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발생이 없는 상태이나, 김포와 인접해 있는데다 곧 설 명절이 시작돼 사람, 차량으로 인한 AI 확산 위험이 어느 때 보다도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가금류 사육농가가 밀집해 있는 강화군으로의 AI 유입을 막기 위해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의 진입부분과 말단에 이중으로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소독을 실시하고, 광역방제기(4대)는 물론, 무인헬기(3대)를 동원해 항공방제를 실시(2017.1.12.~26., 1일 방제면적 : 6,000평×3대×10회=18만평)하는 등 입체적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소규모 농가가 방역에 취약한 것으로 보고, 소규모 농가 닭·오리 예방적 도태를 실시(2016.12.28.~2017.1.8.)해 위험요인을 제거(477호 9,461수)하고, 남아있는 농가에 대해서는 방역의무를 고지하고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예찰 및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김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서구 메추리(8만수) 농장에 대해서는 드론을 활용해 기존의 소독장비로 미치지 못하는 축사 지붕 등을 꼼꼼히 소독하고, 하천 주변과 철새도래지에는 광역방제기, 보건소 방역차량, 산불차량 등을 동원해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하천 주변 소독방제[사진=인천시]


특히, 최근 경기도 김포시(메추리)에서 발생한 AI 긴급방역 조치로 해당농장에서 AI 발생 전 출하되어 인천지역으로 반입된 메추리알을 추적하여 전량 폐기했다. 또한 보관된 시설에 대한 이동제한, 세척·소독 등 방역조치도 실시했다.

설 명절 전후인 1월 25일과 2월 1일을 일제소독의 날로 지정해 축사 내·외부, 축산관련 시설 및 야생조류 출현지에 대해 일제히 소독을 실시해 방제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인천터미널과 가족공원 등 귀성인파가 몰리는 곳에 발판소독조를 설치하는 한편, 가족이나 친지들이 고향집을 방문하였을 경우에는 축사와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토록 홍보 활동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매일 아침 AI 일일점검 회의(1.23일 현재 41일차)를 통해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AI 종식을 위해서는 축산 농가 스스로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시민들은 축산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다소 불편하더라도 차량소독 등 방역활동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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