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의원은 이날 출발 전 지지율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자승스님의 덕담을 듣고 “저희에게 주신 새해 덕담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저희는 보수 정치인이지만 보수도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국민이 원하는 개혁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조계사를 방문해 대웅전 부처님께 삼배하고 향을 올린 후 총무원장 집무실로 이동해 자승 총무원장 스님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자승 총무원장은 불교 경전인 벽암록에 나오는 '남산기운 북한하우(南山起雲 北山下雨)'라는 구절로 덕담을 건넸다.
자승 총무원장은 "나라의 주인은 인연이 있는 사람과 맺어지게 된다"며 "출발 전 지지율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고 출마선언 뒤에 얼마나 국민과 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유 의원을 격려했다.
또 "남산기운 북산하우라는 말이 있는데 남쪽 산에 구름이 일어나면 북쪽 산에 비가 온다는 뜻"이라며 "국민과 소통하고 교감하면 후보의 마음에 구름이 일어나면 북쪽에서 비가 올 정도로 좋은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6일 공식 대선 출마선언을 앞둔 유 의원은 연일 새벽 인력시장 방문과 워킹맘 '자장면 토크' 등 민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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