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최 교육감은 "교육을 중심으로 학교와 마을이 역할을 분담하고, 교육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교육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학교 교육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정책의 변화는 미래핵심역량을 키우는데 학교혁신과 지역사회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는데 있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세종마을교육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키워드는 '사람, 공간, 길'로 정했다.
마을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이며, 사람이 머무르는 공간이며, 사람과 사람사이, 공간과 공간이 교육․복지․경제 등의 관계망을 형성할 때 마을이 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 민주시민으로서 경험과 자기주도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마을의, 마을에 대한, 마을을 위한 진로탐색 프로젝트'를 추진키로했다.
이는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운영하는 또 하나의 학교로서 마을을 중심으로 진로를 탐색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팀을 이루고, 이를 지원해 줄수 있는 마을교육활동가 또는 청소년지도사, 교사로 이루어진 길잡이 교사와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삶의 공간에서 활용하고, 다양한 관계망을 형성해 문제해결경험을 쌓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 교육감은 "교육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높고, 우수한 교육자원이 풍부한 세종시 특성상 세종마을교사, 교육자원봉사자, 직업멘토가 가능한 전문가 인력풀을 구축하고, 학교현장과 연계를 활성화하겠다"며 "기존 국가시책으로 추진되어온 학부모 학교참여지원사업을 학부모가 교육의 중요한 주체로서 학교교육에 참여케하고 내 아이를 넘어 세종의 아이들 미래를 함께 걱정하고 만들어주는 학부모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또, 지역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개발, 이를 활용한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학교의 교육력 제고를 위해 학교와 교사가 마을과 연계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사연구회 운영, 마을교육과정 교사연수, 마을교육과정 시범학교와 학급을 운영키로 했다.
배움과 돌봄의 풍요로운 공간’추진 과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 교육감은 "세종시는 학교시설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학생들의 배움과 돌봄이 가능한 다양한 공간을 가지고 있고 그 공간을 활용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우수한 자원 또한 풍부하다"며 "작은도서관을 비롯한 아파트 커뮤니티공간과 생활권의 복합커뮤니티센터, 마을회관 등에서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약 30여개의 마을학교를 공모 지정,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도 안전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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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교육공동체는 기관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체제로는 성공할 수 없고, 지역 주민들이 교육에 대한 공동의 책임 의식을 갖고 참여할 때 지속가능하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시민사회와 행정기관 그리고 학교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효율적인 자원을 연계하는 시스템이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광역 및 권역별 설립을 목표로 마을교육공동체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그는 "마을교육공동체지원센터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배움터와 교육자원봉사자를 양성․발굴하고, 학교와 효율적으로 연계 지원하면서 주민과 학생들의 교육문화공간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을교육공동체는 지역 주민들이 교육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때 지속가능하므로 탄탄한 교육거버넌스 체제의 구축은 매우 중요함에 따라 교육청과 시청 그리고 전문가로 구성된 마을교육공동체 추진위원회, 실무담당자 간 협의체 운영을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광역단위의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한다는 것.
따라서, 우리지역 교육을 주민 스스로가 해결하고, 지역 공동의 교육사업을 기획 집행하는 마을교육협의회의 모델을 만들어 세종시 전체로 확산시켜 가는데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최 교육감은 "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 지역사회의 마을교육협의회, 세종시 마을교육공동체추진위원회로 이어지는 교육거버넌스체제가 구현될 때 안전하고 따뜻한 세종마을교육공동체의 촘촘한 그물망이 완성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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