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잠룡들 잇따라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 '발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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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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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충남지사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도 행정수도 이전 '국가 발전의 원동력'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야권 대권 잠룡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세종시를 방문한 24일 또 한명의 잠룡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전을 방문,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을 지지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재명 성남시장의 '세종시=행정수도' 주장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4일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수도권 분산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정책을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 성남시장이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을 찬성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언급하고 "대한민국은 경제‧문화‧교육‧의료 등 모든 분야가 수도권으로 편중되고, 전 국민의 절반이 몰려있는 세계 최악의 수도권 집중 국가"라며 "난개발과 환경파괴, 교통난과 주택난 등 갖가지 부작용이 빚어지고 매년 수십조 원의 재원이 낭비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의 주장처럼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드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고 국민적 염원"이라며 "국회와 청와대‧대법원을 세종시로 옮겨 정치‧행정수도로 만들어야 하고, 국가균형발전과 분권을 실현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 대권 주자들의 발언으로 사실상 야권 모든 경선 후보들의 생각은 공통된 것으로 보여진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 부처의 2/3가 있는 세종시에 나머지 행정부처와 국회를 조속히 이전시켜 국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

이 시장은 올해 조기 치뤄질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들마다 세종시 행정수도 건설을 공약으로 채택하고, 개헌안에 '세종시=행정수도'로 명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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