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이 2017년 '안전출발 프로젝트(The Safe Starting Project)'를 시행한다. '안전 출발 프로젝트'는 경마 시행 시 발생 가능한 경주사고, 산재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포츠의 진정한 묘미는 무엇일까. 치열한 경쟁에서 비롯되는 긴장감, 이를 극복하고 이뤄내는 승리, 성취감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묘미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안전 확보가 필수적이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는 이 점을 고려, 스포츠로서의 경마 확립을 위해 '안전출발 프로젝트'를 시행해 왔다. 작년 한 해 동안 '출발대 오작동', '출발신호 부적절', '관리사 불공정 행위'를 포함한 '경마 안전 10대 취약분야'를 선정, 관리했으며, 2017년에는 이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경마 시행 시 가장 사고발생확률이 높은 시점은 바로 '출발 시점'이다. 경주마와 기수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기 때문에 사고 방지를 위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부분에 있어 한국마사회가 일궈낸 작년의 성과는 놀랍다. 제어시스템 교체 및 상시 점검을 통해 출발대 오작동 횟수를 0회로 줄인 것. 말관리사 지속 교육을 통해 관리사 불공정 행위도 미연에 방지했다.
그러나 출발 준비 시, 착지 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낙마사고는 집중 관리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발생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는 올해 말 안장교정 시 안전관리, 출발 예비장구 점검, 악벽마 조치 중 인사사고를 중심으로 안전관리를 집중 실시한다.
연 6회 '안전 토론회'를 열어 위험요소 지속 점검 및 즉시 처리를 위한 수단을 강구하며, 외부 전문강사 및 응급 구조사를 초빙해 안전사고 예방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출발 관계자로 구성된 'CDT(Crisis Dealing Team, 위기관리팀)'를 편성, 운영한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 관계자는 "한국 경마, 특히 부경 경마를 세계 수준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스포츠의 기본이면서도 놓치기 쉬운 안전 분야를 집중 관리함으로써 국내 경마산업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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