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온도탑 108.1도 기록…3878억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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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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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희망2017나눔캠페인' 폐막식에서 김보성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최관수 서울 공동모금회 부회장, 허동수 공동모금회장, 박찬봉 공동모금회 사무총장, 현영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앞줄 왼쪽부터)와 공동모금회 임직원들이 캠페인에 도움을 준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사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는 연말연시 이웃돕기 집중모금 행사인 '희망2017나눔캠페인'이 총 3878억원을 모금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캠페인 기간 중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운 사랑의온도탑 수은주는 108.1도로 마무리됐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시작돼 지난달 31일 종료됐다. 올해 모금액은 당초 목표였던 3588억원보다 290억원 많은 것이다. 전년의 3500억원과 비교하면 378억원이 늘어난 액수다.

삼성전자 500억원, 현대자동차 250억원, SK·LG 각 120억원 등 기업기부가 총 2640억원으로 전체의 68.1%를 차지했다. 개인기부액은 1238억원(31.9%)이었다. 기업기부는 전년보다 122억원, 개인기부는 256억원 각각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사랑의온도탑은 예년보다 빠르게 100도를 돌파했다. 지난달 25일 캠페인 시작 65일만에 전년도 같은 시점보다 293억원이 많은 3598억원이 모였다. 같은 날 사랑의온도탑은 100.3도로 올라갔다. 전년도 100도 달성 시기는 캠페인 마지막 날인 2016년 1월 31일이었다.

온도탑 옆에 설치된 사랑의우체통에도 따뜻한 기부가 이어졌다. 기부금이 든 봉투만을 남긴 익명 기부를 비롯해 총 1072만4510원이 모였다.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은 1일 사랑의온도탑 앞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어려운 경제상황과 불안정한 시국으로 초기 모금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국민과 사회각계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으로 큰 기적을 만들었다"며 "성금은 도움이 꼭 필요한 이웃을 위해 값지게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공동모금회에 접수된 성금액은 574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목표였던 5400억원보다 342억원 많은 것이다. 전년의 5227억원보다는 516억원 늘며, 9.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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