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 세계 3위 시장 인도 철강협회와 제1차 협력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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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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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한국철강협회(권오준 회장)는 9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사낙 미슈라(Sanak Mishra) 인도 철강협회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인도 철강대표단과 '제1차 한-인도 철강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세계 3위 철강 시장으로, 203년까지 8% 이상 고성장이 기대되는 '브라이트 스팟'으로 불린다. 지난해 대인도 철강수출액은 149억달러로, 4위의 수출 시장이다.

다만 인도 정부는 외국산 철강제품에 수입규제를 시행 중이다. 우리 철강업체의 주력 수출 품목이자 포스코(마하라슈트라), 현대자동차(첸나이) 등 현지 투자공장용 소재인 열연·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한국 철강협회는 지난해부터 양국 철강협회간 협력을 추진하고, MOU 체결을 통해 이번 협력회의를 이끌어 냈다. 

양국 철강협회는 통상협력 뿐만 아니라 기술교류 등 분야에서 상호 도움이 되는 협력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인도대표단은 철강수요를 2030년까지 현재 8200만톤의 3배 수준인 2억1000만톤에서 2억5000만톤까지 확대시킨다는 장기 마스터플랜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희망했다. 선진 철강국인 한국과의 기술교류 활성화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송재빈 한국철강협회 부회장은 “금번 양국간 회의를 계기로 교역과 투자 모든 면에서 상호 윈윈하는 협력모델로 발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3월로 예정되어 있는 열연강판 등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원만하게 마무리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능한 범위 내에서 기술교류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 철강대표단은 철강회의를 마친 오후에는 장기 수요전망 협의를 위해 포스코경영연구원과 한국철강협회의 수급전망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오는 10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와 동국제강 당진공장을 견학할 예정이다.

인도철강협회는 2014년 8월에 설립된 인도를 대표하는 철강단체다. 타타스틸, 진달, 세일, 에사르, 이스팟 등 조강능력 200만톤 이상의 국영 및 민간제철소 모두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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