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실내건축학과 전공지식으로 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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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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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가천대학교]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실내건축 전공 대학생들이 자원봉사로 지역 어린이도서관을 리모델링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 실내건축학과 소학회 ‘나누다’(책임지도교수 안은희) 소속 학생들이 15일 지난해 12월부터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은이로 소재 상가를 어린이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해 개관식을 가졌다.

이 상가는 한 개인이 성남시 자원봉사센터로 5년간 무료 임대한 것으로 가천대 아름샘봉사단에서 1천만원을 지원했으며, 성남지역 봉사단체인 양지사랑회가 도서를 기증했다.

도서관은 44.83㎡(대지면적 58.3㎡)로 다락 같은 공간 속에서 아이들이 꿈을 키우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은행다락’으로 이름을 지었다.

새롭게 단장한 도서관은 목재를 활용한 실내구성으로 공간 전체가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학생들은 대학에서 배운 디자인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어린이 도서관에 맞는 공간디자인을 포토샵, 스케치업, 캐드 등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설계했으며, 설계를 바탕으로 가구와 조명을 직접 제작하고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이 어린이도서관은 양지사랑회가 운영을 맡아 인근에 위치한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자녀 등을 대상으로 중국어, 서예, 비즈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 초등학생 및 유치원생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나누다’는 실내건축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 소학회로 재능을 나누고 공간을 나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어린이 도서관 리모델링은 지난해 상대원동 어린이도서관에 이어 두 번째이다.

학회장 임재주씨(24·실내건축학과3)는 “학교를 마치고 텅 빈 집으로 쓸쓸이 돌아가는 학생들에게 방과 후 시간을 보내며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전공지식을 활용해 어르신들을 돕고 재래시장 환경을 개선하는 등 주변 이웃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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