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졸음, 식욕부진, 불면증, 소화 불량 등을 동반하는 봄철 불청객인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한 방편으로 봄철 신선채소의 섭취를 당부했다.
신선채소 중 달래는 파와 마늘과는 다른 알칼리성 식품으로 신체활성을 왕성하게 해주며 인체산성화를 지연시켜 노화예방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피로의 원인인 젖산 분해에 도움이 되는 나이아신 성분이 파, 마늘, 양파보다 1.5배∼5배, 혈액 내 산소를 운반하고 세포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헤모글로빈의 주성분인 철분도 7∼193배까지 들어있어 원활한 신체대사활동에 도움을 준다.
또 달래의 주성분인 알릴 설파이드 성분은 방향성분으로 위와 장을 자극해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와 살균작용에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달래에는 비타민B1‧B2‧C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봄철 부족하기 쉬운 필수 영양소 공급해 신경안정, 불면증 개선 등 봄철 춘곤증 증상 완화에 탁월한 도움을 준다.
달래를 섭취할 때는 비타민C의 파괴를 예방하기 위해 가급적 생채를 먹는 것이 좋고, 열성 식물인 점을 고려해 몸에 열이 많거나 위장이 약한 경우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최경희 연구사는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기지개를 켜는 봄철 땅의 기운을 가득 담은 ‘천연 비타민’ 달래를 통해 활기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춘곤증 완화와 피로예방에 효과적인 달래는 최근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재배면적이 최근 5년간 급증했으며, 전국 달래 재배면적 중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서산‧태안의 경우 황토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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