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RCEP 협상 日서 개최…상품·서비스·투자 협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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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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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제17차 공식협상이 오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일본 고베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RCEP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6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무역협정이다.

이번 회의에 우리나라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FTA교섭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재부,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 약 60명이 참석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RCEP를 조속히 타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공식 탈퇴함에 따라 아·태 지역의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RCE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처음 개최되는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서비스·투자 시장접근과 관련한 협상에 속도를 낸다.

상품 분야에서는 최종 공통양허 목표와 후속 양허안(품목별 관세 철폐 시한을 담은 계획안) 관련 사항을, 서비스·투자 분야에서는 자유화 수준 제고 기준 및 수정 양허·유보안(FTA 협정문상 구체적 의무에 합치하지 않는 국내 법령상의 조치를 나열한 목록)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아울러 지식재산권, 위생검역(SPS)·원산지 등 12개 분야 협정문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RCEP의 조속한 타결을 위한 진전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면서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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