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찾은 양제츠 中 국무위원, 트럼프 대통령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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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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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방문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27일 백악관서 트럼프와 인사

  • 미중 양국 정상회담 성사될까, "고위급 교류, 협력 강화 필요해"

27일 미국을 방문한 양제츠 중국 국무위원이 이날 백악관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회담 성사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27일 이틀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잠깐 만나 인사를 나눴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망(新華網)은 양제츠 위원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안부와 인사를 전했고 트럼프는 이에 고마움을 표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양 위원은 트럼프에 "최근 중미 정상의 통화는 양국 관계 발전의 방향을 보여준 것으로 의미가 크다"면서 "두 정상간 통화에서 보여준 대로 중국은 미국과 대립과 충돌을 원치 않으며 상호존중과 협력, 공영을 바란다"고 밝혔다.

또, "고위급 교류, 각 분야 간 왕래를 확대해 광범위한 영역과 중요한 국제·역내 문제 해결에 힘을 모으고 양국의 핵심이익과 이해관계를 상호 존중하길 기대한다"면서 "이를 통해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고 양국 국민과 전 세계인에게 혜택을 주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시 주석과 중요한 통화를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미국은 중국과 협력 관계를 중시하며 고위급 교류 확대, 각 분야의 긴밀한 협력으로 국제·역내 이슈에서 타협점을 찾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양 위원은 이날 백악관에서 허버트 R.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 그 외 다른 참모들도 만났고 떠나기 전 트럼프 대통령과 잠시 만나 인사를 나눴다. 스파이시 대변인은 양 위원의 백악관 방문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대화를 시작하고 국가 안보에 관한 공동의 이익을 논하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양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첫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논의를 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과 중국은 특정 이슈에 대해 으르렁 대는 동시에 서로에게 손짓하며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한 달여만인 지난 10일 시 주석과 첫 통화를 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겠다고 중국에 화해 제스처를 보였다.

이어 17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독일 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가 만나 양국 정상간 통화내용에 기반에 양국 협력 강화에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후 양제츠 위원은 틸러슨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로 양국관 건설적 관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도 정상회담 성사에 기대감을 보였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양국 정상이 통화에서 긴밀한 소통 유지를 강조했고 이에 조기 정상회담 성사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현재 양국은 고위급 교류와 관련 일정에 대해 논의를 계속하고 있고 양국 관계와 공동의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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