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첫 거래를 상한가로 마친 신신제약은 이날도 5.74%오른 84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무려 88.44%에 달한다.
지난달 24일 상장한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이날 1.16%(100원) 오른 8750원으로 장을 마치며 공모가 대비 15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프엔에스테크와 피씨엘도 각각 공모가대비 3.57%, 15.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날 상장한 에스디생명공학은 시초가(1만5200원)보다 무려 19.74% 하락한 1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공모가인 1만2000원에 비해선 1.67% 높은 수준이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참여자들의 대다수가 공모가 밴드(3000~3500원)를 넘어선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모가는 상향조정 없이 3500원으로 확정됐다. 에스디생명공학과 신신제약도 기관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이 형성되면서 몸집을 줄여 신규 상장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최근 공모주의 상승 흐름은 공모가 밴드 하단에서 형성된 가격에 대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3월 이후 알짜 대형 기업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어 IPO 시장의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재 상장을 앞두고 있는 기업들은 공모금액 약 2조원이 예상되는 넷마블게임즈와 이랜드리테일(공모금액 1조원), 호텔롯데(4조원) 등이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이 IPO시장 비수기임에도 30여개 가까운 기업들의 신규상장이 이어지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상반기 IPO시장은 풍성한 물량과 하반기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으로 어느 때보다 활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다.
최성환 연구원은 “공모주의 경우 상장 이후 시장에 쏟아질 수 있는 물량에 대한 부담이 상존해 있다”며 “상장 후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오버행(잠재적 물량부담) 가능성을 점검하면서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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