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의 틀을 만들고, 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 그것이 박 의원이 정치를 하는 이유다. 그 만큼 지역사회 복지 분야에선 빠질 수 없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박영송을 빼고, 복지를 논하지 말라'는 말이 나올정도다. 박 의원은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했지만, 졸업 이후 줄곧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했다.
학점 미달로 취직이 안됐던 것도 아니다. 사회를 바꾸기 위해선 국민들이 세력이 되고, 국민들이 주가 되어야 한다는 스스로의 결단이었다. 그런 그가 30대 초반의 나이에 정치권에 입문했다. 당시, 세종시의회 전신이었던 연기군의회에 입성한 것이다. 박 의원은 초선 의원 시절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젊은 나이에 추진력도 강했다. 기반 구축을 위해 세력이 필요했고, 지역사회의 합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그렇게 각 분야의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하면서 틀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우스게소리지만 10여년 전 한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박 의원을 두고 후배 기자가 '잦은 토론회 참석으로 사익을 챙기려는 것 아니냐'는 논조의 기사를 썼다가 사과문까지 게재하는 일이 발생되기도 했다. 박 의원의 순수함과 열정을 다른 시각에서 판단한 데스크가 옳지못한 취재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아동·청소년친화도시 연구모임을 결성하게 된 배경과 목적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정치논리가 아닌 진정성 있는 어른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제가 시의원이기 이전에 두 아이의 엄마로서, 아동·청소년의 성장에 있어선 가정과 지역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박 의원이 2014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2년간 교육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느꼈던 부분이다.
신도시 아파트 입주 등 인구 유입 가속화와 아동·청소년 급증(시인구 25.5%), 신설 유·초·중·고 입학·전학생 급증 등 아동·청소년의 외형적 규모가 커진 만큼 내적 성장을 위한 내실있는 지원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아동·청소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모임을 결성하고, 발족식과 동시에 간담회를 개최했다.
올 한해 연구모임 활동을 통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대비, 아동·청소년의 돌봄, 먹거리안전, 놀이활동,관련 조례 제·개정 등 세종형 특화사업 발굴을 통해 아동?청소년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아동·청소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각오가 박 의원이 연구모임을 결성한 목적이다.
◈연구모임 구성원들은 어떻게 영입됐고, 왜 그들이 함께 하기로 결정됐나?
연구모임의 회원은 총 7명. 박영송 의원이 연구모임의 대표고, 이태환 의원과 안찬영 의원이 함께한다. 또 김영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 하미용 세종건강가정지원센터장, 허혜진 세종육아종합지원센터장, 김명수 세종시청 여성아동청소년과장이 함께 머리를 맞댄다.
박 의원은 인적 구성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동료 의원들을 먼저 설명했다.
그는 "이태환 의원과 안찬영 의원은 저와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아동·청소년(유·초·중·고)들의 교육과 성장을 위해서 활동한 바 있다"며 "마을공동체와 더불어 아동·청소년의 돌봄, 먹거리안전, 놀이활동 등과 관련한 세종형 특화사업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민간 전문회원들에 대해선 "김영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과 하미용 세종건강가정지원센터장, 허혜진 세종육아종합지원센터장 등 3명의 전문가는 아동·청소년 복지를 위한 의정활동을 추진하면서 만남을 통해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연구활동 참여를 통해 아동친화도시 인증(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도시 및 타시·도의 아동·청소년친화 우수시책을 세종시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명수 세종시 여성아동청소년과장도 연구모임 활동 과정의 참여를 통해 아동·청소년친화도시 특화사업 발굴·실행을 위한 실무행정가로 참여했다.
'가진 것으로 차별받지 않고 누구나 평등하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는 소신이 역력했다. 박 의원이 복지분야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가장 큰 이유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06년 7월 초선의원 시절부터 현재까지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러한 소신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인 노인, 장애인, 아동·청소년, 여성 등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실제로, 청소년업무 종사자 처우 개선부터 회복적 도시 구현을 위한 지원, 지속가능한 노인일자리 확대, 효행장려 조례 개정, 공공시설물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및 개선,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지원조례 제정, 장애인가족지원조례 제정, 건강가정지원센터 설립, 다문화센터와 성인권센터의 교육기자재 지원 등 이 모든것이 박 의원의 법안으로 이뤄졌다.
박 의원은 올 한해 돌봄과 먹거리 안전, 놀이활동 등에 관해 연구하고 아동·청소년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또 다른 활동의 초점을 맞춘 것이다.
박 의원은 "제가 꿈꾸는 '행복도시 세종시'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평등하고 행복할 수 있는 권리가 당연시 될 수 있도록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면을 빌어 시민들과 약속했다.
◈연구모임에서 도출된 결과, 지역사회와 어떻게 접목 시킬것인가?
박 의원은 연구모임 활동 성과를 "세종시 아동친화도시 인증(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을 위한 기반을 닦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아동·청소년의 돌봄, 먹거리안전, 놀이활동 등과 관련한 세종형 특화사업을 발굴하는 것.
요컨대, 돌봄 지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부모들이 모여 육아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품앗이를 통해 육아부담을 덜 수 있도록 공동육아나눔터의 확대와 조례를 통해 법적 뒷받침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놀이활동 지원과 관련해 장난감 도서관의 설치와 운영 지원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도 말했다. 아동들이 맘편히 뛰어놀수 있는 생태형 놀이터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청소년 문화의집을 각 복컴에 자리잡아 청소년의 활동공간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 먹거리 안전과 관련, 유아·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해 유·초·중·고생들의 밥상에서 유해성 논란이 있는 GMO를 퇴출하고 식생활교육 강화, GMO-FREE 세종 선언 제안도 구상중이다.
이를 위해, 토론회와 전문가 초청 강연 등 연구 활동 추진 과정에서 시민들의 참여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특화시책이 발굴될 수 있도록 연구모임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연구모임 활동 성과가 내 자녀와 내 조카에게 살기좋은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해주시고, 꼭 그렇게 만들겠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연구모임의 대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아동·청소년이 건강하고 행복한 세종시가 될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해 연구모임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