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해설] 내일 비나 눈이 그치고 목요일 기온이 소폭 오르겠지만, 구름이 많이 낄 것 [아주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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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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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기상청제공]

대기 하층... 서풍 타고 '온난한 공기 유입'[사진=기상청]


아주경제 김효곤 기자 =
안녕하세요. 기상청 날씨해설의 노유진입니다. 오늘 정말 추우셨죠. 경칩도 지났는데 요맘때의 평균보다 낮은 기온의 날씨였습니다. 내일 새벽 전라서해안에 약한 눈이 오고, 오후엔 중부지방에 비나 눈이 내리겠는데요. 오후에 내릴 비나 눈에 대한 자세한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대기 상층의 예상 일기도 보시겠습니다. 5.5km 고도 상공에 해당하는 500hPa의 고도인데요. 북서풍을 타고 차가운 공기가 계속해서 한반도 쪽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상층의 온도는 영하 24도에서 30도 사이의 낮은 상태로 유지되겠는데요. 보라색으로 표시해둔 곳이 영하 24도 선입니다. 이 선 위로 더 차가운 공기가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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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지상과 가까운 대기 하층인 925hPa의 예상 일기도 보시겠습니다. 하층은 상층과 달리 대륙고기압이 약해지면서 북서풍이 아닌 서풍이 한반도로 들어오는데요. 서풍은 시베리아의 영향을 덜 받으니 북서풍보단 따뜻한 공기입니다. 한반도 상층엔 북서풍을 타고 계속해서 차가운 공기가, 하층엔 서풍을 타고 계속해서 온화한 공기가 들어오게 되면 대기가 불안정한 상황이 벌어지는데요.


왜냐하면 차가운 공기는 내려오려는 성질이 있고 따뜻한 공기는 올라가려는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불안정에 따라 내일 오후에 강수가 예상되는데요. 그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가운 공기와 온화한 공기의 온도차이, 또 기압 변화 차이가 아주 많은 구름대를 만들 만큼의 차이는 아니기 때문인데요.

내일 오후에 파란색으로 보이는 지역 부분, 서울과 경기남부, 강원영서남부, 충청도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비나 눈이 내리는 정도겠습니다. 서풍이 들어오면서 강수가 내리는 것이니까 서울 경기 등 서쪽지방부터 시작해서 강원영서까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내일 비나 눈이 그치고 목요일부터는 기온이 소폭 오르겠지만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보이는데요. 구름 때문에 햇빛이 강하게 느껴지진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쌀쌀한 느낌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이니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 날씨해설은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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