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노리카, 위스키업계 최초 강북으로 사옥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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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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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르노리카 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위스키 업계 최초로 사옥을 강북으로 이전한다.

업계에 따르면 임페리얼 제조사인 페르노리카코리아는 현재 사옥인 서울 서초동 나라빌딩의 임대계약 기간이 끝나는 7월쯤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로 이주한다고 연합뉴스가 9일 보도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임직원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더 나은 근무환경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사옥 이전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현재 입주해있는 건물이 오래됐을 뿐 아니라 사무실이 3개 층에 분산돼있어 소통이 어렵다는 것이다. 서울스퀘어로 옮길 경우에는 시설이 더 낫고 임직원이 1개층에 모여있을 수 있다.

페르노리카는 국내 시장에 진출한 1992년부터 현재까지 강남 지역 사옥을 고수해왔다.

페르노리카뿐 아니라 디아지오코리아와 골든블루도 각각 역삼동과 논현동에 사옥이나 사무소가 위치해있다. 국내 위스키 90% 이상이 룸살롱 등에서 소비되기 때문에 유흥업소가 많은 강남 지역에 사옥을 두는 것은 업계의 특성처럼 자리 잡았다.
 
그럼에도 강북 지역으로 사옥을 이전하는 배경에는 비용 절감이 자리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주력 제품인 임페리얼의 매출 부진 등으로 업계 3위로 내려앉았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본래 국내 위스키시장에서 디아지오코리아와 함께 양대산맥을 이뤄왔으나 지난해 골든블루가 급부상하며 3위로 밀려났다. 실적 부진의 여파로 프랑스인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대거 교체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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