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산부인과서 발생한 '로타 바이러스' 뭐길래? 기저귀 교환 후 손 씻지 않으면…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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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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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 바이러스[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서울 강서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발생한 '로타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로타 바이러스는 대변, 입으로 감염되는 것이 주요 전파 경로이며, 약 24~72시간의 잠복기를 가진다. 구토와 발열, 피가 섞이지 않은 물설사를 초래하여 탈수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병이다.

주로 영유아나 아동에서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노인 병동 등에서 집단발병이 일어나기도 한다. 또 성인에서는 여행자 설사증이나 에이즈 설사증의 원인이기도 하다.

레오 바이러스과에 속하는 로타 바이러스는 감염 후 임상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증상이 없어진 후 10일까지 감염된 사람의 대변에 존재한다. 화장실에서 변을 본 후 또는 아이의 기저귀를 교환한 후 손을 씻지 않으면 바이러스는 그 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때때로 오염된 물이나 감염된 비말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그런데 이 로타 바이러스 자체를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탈수에 의해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탈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수에 대한 기본적인 치료는 경구나 정맥을 통해 충분한 양의 수액을 보충하는 것이다. 또 지사제의 사용은 삼가고 항생제나 장운동 억제제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와 강서구 보건소는 OOOO 산부인과에서 로타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신생아 29명을 조사했으며, 이 가운데 7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보건소와 병원은 로타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신생아실을 폐쇄하고 감염 경로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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