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국토교통부는 도로, 철도 등 교통시설 타당성 검토에 빅데이터, 노면전차(TRAM),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신교통수단, 시간대별 혼잡 특성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7일 오후 3시 서울 건설회관에서 국민, 전문가 및 관계기관 종사자와 함께 '교통시설 투자평가 지침 개선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투자평가지침은 교통시설 개발사업의 경제성, 정책성 검토를 통해 사업 추진여부를 결정하는 '교통시설 타당성평가'의 가이드라인을 뜻한다.
투자평가지침은 그동안 5차례 개정을 통해 정확도를 유지해왔으나, 빅데이터 활용에 따른 기초자료의 개선, 신교통수단 도입 및 교통 안전유지관리 강화 등 최근 여건변화의 반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이에 국토부는 기초자료를 현행화 하고 그동안 고려하지 못한 다양한 사업유형에 대해서도 분석방법을 제시하는 한편, 도로, 철도 등 각 교통부문의 최신 연구성과를 검토·반영하기 위한 노력 결과를 이번 공청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최신 교통 여건변화를 감안한 기초 분석자료 현행화 △주말·휴일·출근 혼잡특성을 고려한 투자분석 정확성 향상△ 신교통수단의 수요예측 방법 제시 △도로·철도 시설개량 등의 사업효과 현실화 등의 논의가 이뤄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교통시설의 경우, 사업이 추진되기 이전에 타당성 여부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공청회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좋은 의견을 개진해 준다면 발전적인 교통시설 투자방향이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검토·반영한 '교통시설투자평가지침 변경안'을 마련한 후, 내부 심의를 거쳐 오는 5월 중 최종안을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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