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한은의 외화자산에서 미국 달러화의 비중은 70.3%였다.
이는 전년 말 대비 3.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국은행이 외화자산 구성내역을 외부에 공개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최고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이 예상되면서 한은이 미국 달러 표시 자산의 비중을 늘렸기 때문이다.
상품별 비중은 정부채가 3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부기관채(21.0%), 회사채(14.8%), 자산유동화채( 13.1%), 주식(7.7%) 순이다.
한은은 국제 금융시장의 리스크 확대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채와 주식의 비중을 확대하고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비정부채 비중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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