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생보사, 개인연금 배당금 전액 지급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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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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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생명보험사들이 축소 지급 의혹을 받고 있는 개인연금보험 배당금을 전액 지급키로 결정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교보생명 등 9개 생보사는 미지급 연금보험 배당금을 전액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금융감독원에 전달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상품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03년까지 판매한 세제적격 유배당 연금보험이다.

유배당 연금보험은 자산운용수익률이 목표치를 넘기면 보험 가입자에게 배당금을 별도로 지급하는 것이 특징인데 문제가 된 보험사들은 자산운용수익률이 떨어지자 배당준비금을 적립할 때 예정이율보다 낮은 이율을 매겼다.

이에 따라 과소 적립 논란이 일었고 금감원은 생보사들이 책정한 이율이 상품관리 규정에 명시된 것과 부합하는지 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결정으로 삼성생명은 배당준비금 추가 적립 규모가 700억원, 교보생명은 3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7개 생보사들까지 합치면 보험사들이 추가 적립해야 할 배당준비금 규모는 1000억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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