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땅볼·땅볼·땅볼’ 개막전 침묵…BAL ‘연장 끝내기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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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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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017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현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17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8회초 수비 때 조이 리카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는 2회말 무사 2루의 득점권 기회에서 첫 타석에 나섰으나 토론토 우완 선발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2루 주자 웰링턴 카스티요를 3루까지 진루시키는 데 그쳤다.

김현수는 팀이 2-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나섰다. 하지만 에스트라다의 4구째 패스트볼에 다시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이어 2-2로 맞선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바뀐 투수 조 지아비니를 상대로 2루수 땅볼에 그쳤다.

김현수의 침묵에도 볼티모어는 짜릿한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연장 1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크 트럼보가 끝내기 홈런을 때려 3-2로 극적인 개막전 승리를 완성했다. 볼티모어는 개막전 7연승을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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