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끈 춘천 학곡지구 개발…민간자본 1200억 투입 2019년 말까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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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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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증권 컨소시엄 9월 착공 2900여 가구 조성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 춘천시가 2008년부터 개발을 추진해 온 동내면 학곡리 옛 공설묘원 일원(이하 학곡지구) 32만6000㎡가 주거복합단지로 탄생한다. 시는 이번 사업추진으로 지역 균형 발전과 포화상태에 이른 도심 내 부족한 개발부지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6일 춘천시에 따르면 오는 9월 착공을 시작으로 2019년 말까지 민간자본 1200억원을 투입해 공공주택 2900여 가구를 조성하는 학곡지구 개발사업은 지난 10년간 끌어온 춘천시의 대표적인 장기 미제 현안사업이다.

사업은 지난해 12월 민간사업자 공모 방식을 통해 교보증권을 비롯한 5개 업체로 구성된 민간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3개월간의 협상을 거쳐 협약체결과 함께 사업추진을 본격화하게 됐다. 

시는 지난 4일 민간컨소시엄과의 협약 체결로 화장장, 분묘 이전, 사유지 매입 등을 위해 선투자한 약 510억의 비용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2008년부터 개발이 추진된 학곡지구는 공공청사 용지 개발로 계획됐으나 이전 신청 기관이 없어 2013년에 공공편익, 근린생활, 첨단산업시설로 개발계획을 변경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사업 진척을 보이지 못하다가 2015년 주거복합단지로 변경, 춘천시와 춘천도시공사, 민간컨소시엄이 출자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민관공동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학곡지구 토지용도 구성은 주거용지 45.2%(공동주택 41.6%, 단독주택 3.6%), 도시지원시설 10.4%, 공공업무 용지 5.1%, 상업용지 2%, 기반시설 37.3%의 비율로 조성된다. 공공업무 용지에는 강원도소방본부, 한국국토정보공사 등이 입주 의사를 밝힌 가운데 시는 취약계층의 주거 지원을 위해 주거용지의 임대주택 비율을 기존 12%에서 15%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사업 시행에 따라 춘천도시공사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돼 시의 재정부담이 해소될 것"이라며 "학곡지구를 신시가지로 조성해 주변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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