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호감도 1위 안철수, 3주 전 보다 호감 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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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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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서울·인천 권역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김지윤 인턴기자 =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4월 첫째 주 정례조사와 함께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호감도 조사 결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58%로 1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지율에서는 1위를 지켰지만 호감도 조사에서는 2위에 머무르며 안 후보에게 뒤처졌다.

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안 후보의 호감도는 3주 전보다 20%포인트 오른 58%였고, 비호감도는 22%포인트 감소한 35%로 후보들 중 변화가 가장 컸다.

한국갤럽은 "지난 조사 때는 국민의당 지지층, 전라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비호감이 많았으나 이번에는 호감 우세로 반전됐다"고 분석했다.

문 후보의 호감도 조사에선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48%,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46%로 엇비슷하게 나왔다. 비호감도보다 호감도가 2%포인트 높았지만 과반을 넘지는 못했다. 

문 후보의 호감도를 세대별로 보면 20대 60%, 30대 68%, 40대 56%, 50대 38%, 60대 이상 25%로 고연령일수록 낮았다. 문 후보의 호감도는 2월 넷째 주와 3월 셋째 주에도 47%로 최근 세 차례 조사 결과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가장 호감가지 않는 대선 후보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꼽혔다. 홍 후보는 호감도 14%·비호감도 77%를 기록했다. 홍 후보는 한국당 지지층에서만 호감(75%)이 비호감(15%)을 앞섰으며, 그 외 모든 응답자 특성에서는 비호감이 월등히 높았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호감도 30%·비호감도 58%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호감도 33%·비호감도 53%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6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3%(총통화 4370명)였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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