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이번 대선을 통해 홍성군내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이번 대선에 공약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충남 홍성군은 이에 각종 지역현안을 대선 공약으로 발굴했으며, 주요 정당과 대선 후보의 공약에 반영시켜 서해안을 대표하는 중심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군은 타 지역과는 차별화된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해 21세기 서해안시대에 미래 산업 도시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홍성군이 제시한 대선 공약 중 가장 핵심 공약 과제는 홍주읍성 복원을 위한 KT 홍성지사 이전이다.
과거 충남 서북부 내포지역의 중심이자 서해안 행정·국방의 중심지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홍주읍성 복원사업은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홍성군이 2014년 수립한 홍주읍성 종합정비계획을 살펴보면 홍주읍성 복원은 크게 1단계 단기사업, 2단계 장기사업으로 이루어진다.
1단계 단기사업의 경우 성벽, 문지, 주변토지와 건축물 매입 등으로 추진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2단계 장기사업의 경우 여장복원, 객사복원, 군청이전 및 동헌복원, KT이전 및 진영복원이다.
장기사업 중 최대 난제가 바로 KT 홍성지사 이전이다. KT 건물은 옛 홍주목의 진영 동헌이 위치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장소이다.
또한, 홍성읍 시가지 중심주인 중심부인 사적 231호 조양문 주변에 위치해 천년 고도 홍성의 도시미관에 크게 저해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홍성읍 조양로에 위치한 KT 홍성지사는 1981년 준공되었으며, 대지면적 5,271㎡건축면적만 8,203㎡에 이른다.
군은 그간 각고의 노력으로 홍주읍성 일원에 위치했던 법원, 검찰청, 세무서 등 대형건물을 모두 홍주읍성 밖으로 이전시켰다.
물론, KT 홍성지사 이전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막대한 이전비용이 바로 그것이다.
홍성군은 지역민의 오랜 염원인 내포신도시와의 균형발전, 지역 역사의 전통성 회복을 위한 홍주읍성 복원사업 중 최대 난제인 KT 홍성지사 이전을 다음 대통령이 해결해주길 바라고 있다.
한편 군은 홍주읍성 복원 사업 중 옥사복원, 홍화문(남문) 복원, 홍주읍성 서쪽 성벽(여하정 구간) 230m 정비를 모두 완료하였으며 홍주읍성 북문지 발굴 조사중에 있다.
2024년까지 북문 복원 및 수구 유적 정비사업 등을 착실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홍주천년 양반마을, 홍주천년 순례길 조성사업 등 홍주성 일원사업도 연계 추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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