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캐슬린 콘시딘 페이스북]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유나이티드 항공이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려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두 달전에도 승객의 반려견을 죽게 만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오레곤 주 포틀렌드에 거주하던 캐슬린 콘시딘은 자신의 반려견 제이콥과 함께 유나이티드 항공을 이용했다. 하지만 기내에 동물을 태우고 갈 수 없어 캐슬린은 화물칸에 제이콥을 태워야 했다.
비행시간 동안 캐슬린 어머니는 제이콥에 물과 음식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이를 거절했다. 결국 장시간 동안 좁은 이동장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한 제이콥은 치료를 받았으나 죽고 만다.
충격을 받은 승객은 자신의 SNS에 "그들은 내 절친한 친구를 죽였다. 동물을 짐짝처럼 취급했고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며 유나이티드항공 측에 배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반려견의 안락한 여행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상태가 좋지 않은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해명하기에 급급해 비난을 받아야 했다.
한편,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승무원들을 태우기 위해 '오버부킹'을 이유로 좌석에 앉아 있던 승객을 강제로 항공기에서 끌어내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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