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선체 수색 준비작업 계획 발표…16일 선체 진입 탐색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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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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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세월호 선체 수색 준비 작업이 진행된다. 세월호 선내 진입 탐사는 16일로 예정됐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세월호 선체 수색 준비작업 계획을 발표했다.

수색 준비 작업은 우선 1일 차인 12일부터 15일까지 선체 외부 세척과 영상 촬영, 안전 난간 설치 등의 작업이 이뤄진다.

이어 15~16일은 세월호 내부에 진입해 선체 위해도와 안전도 검사 등이 진행된다.

해수부는 전날 오후 4시께 세월호를 목포신항 철재부두 위 받침대에 거치하는 작업을 끝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인양완료와 동시에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수습·수색 체제로 전환했다.

수습본부에 파견된 9개 부처 직원과 선체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 작업자 등 10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갖고 작업에 착수했다.

수습본부는 먼저 세월호의 외관을 촬영한다. 고압세척으로 인한 선체 변형논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지금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수습본부는 이날 드론을 띄워 세월호의 모습을 낱낱이 촬영하고, 세척 후에도 촬영을 통해 전후 변화를 확인하고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촬영이 끝나면 세월호 선체를 눈으로 확인하며 외부에 붙어있는 지장물을 제거한다.

해수부와 선체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는 세월호 선체 수색을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인지 찾아내 세월호 선체조사위와 협의한다.

코리아쌀베지는 먼저 높이 26m의 워킹타워 2대를 선수와 선미에 세우고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 위(우현)에서 아래(좌현)쪽으로 들어가 추락 가능성이 있는 위험물부터 제거할 계획이다.

이어 선체 옆면이나 아래쪽에 진입로를 확보해 작업자들이 미수습자부터 수색하고, 최종적으로 내부에 쌓여있는 펄과 각종 화물, 구조물을 밖으로 모두 확인한다는 구상이다.

해수부는 다음 주 초까지 일주일간 외부세척과 방역, 산소농도와 유해가스 측정, 안전도 검사를 하면서 수습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미수습자 수색 속도를 위한 방안으로 세월호에 진입로를 뚫는 작업도 진행된다.

현장수습본부는 선내에 쌓인 '모든 것'을 꺼내야만 미수습자나 유류품 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작업자들이 들락날락할 진입로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선체조사위는 주말에 선내를 탐색한 결과에 따라 적게는 선수·선미 쪽에 각 1곳씩, 많게는 2곳 이상씩 진입로를 뚫을 것으로 알려졌다.

증거 인멸을 우려해 세월호 선체에 대한 훼손에 부정적이던 유가족 측도 미수습자 수색을 위해 객실 부위에만 진입로를 만드는 것에 동의했다고 선체조사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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